12월이 되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기기도 하고 연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오페라, 뮤지컬, 합창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느끼면서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까지 할 수 있는 공연이 관객들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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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의 탄생과 웅장한 노랫소리.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하모니가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신나는 캐럴과 꼬마 산타들의 귀여운 율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태형 연출 / 크리스마스 칸타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가족, 행복, 기쁨 이런 단어들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합창단은 공연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도 알게 되고 가족 간에 서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시대 사람들에게 또 많은 아버지와 어머니, 아이들에게 서로 마음을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극을 만들었습니다.
1막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가
펼쳐집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 명곡들을
메들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2막은 오 헨리의 대표적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뮤지컬을 선보입니다. 뮤지컬을 통해
함께 있어서 더욱 행복한 가족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비롯한 합창곡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하모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미경 / 서울시 광진구
정말 행복했고, 올해 마지막을 정말 신나게 행복하게 보낸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성현 / 학생
오늘 공연이 굉장히 뜻 깊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동생과 우정, 형제애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더 행복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월 23일까지 전국 19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공연은
수익금 전액을 국내·외의 소외된 이웃들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자선공연 개최에 사용하게 됩니다.
서울, 수도권 공연은
12월 5일 세종문화회관과 12일 여의도 KBS 홀 공연,
19일부터 21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립니다.
tbs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