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자 : 2014-12-11
대전서 세계적 합창단과 명작의 만남… 캐럴·오페라·뮤지컬 동시에 즐겨라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크리스마스에 뭐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그 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따뜻한 연말,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크리스마스 명작,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대전시민들을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오후 3시 30분과 7시, 두번에 걸쳐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여러 의미를 각 막마다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재조명했다. 우리가 잘 아는 캐럴에 오페라적 요소와 뮤지컬적 요소를 더했다. 캐럴과 오페라, 뮤지컬이 융합된 새로운 문화예술콘텐츠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3개 막으로 구성됐다. 각 막마다 특별한 주제 아래 아름답고 즐거운 공연이 펼쳐진다.
1막에선 예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가 울려 퍼진다. 차갑고 천한 마굿간에서 탄생한 크리마스의 주인공,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지켜본다.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명곡들과 함께 이천 년 전 그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2막은 오 헨리의 대표적인 단편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따뜻한 가족 뮤지컬이다. '실버벨',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아름다운 캐럴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화사한 음색으로 느낄 수 있다. 마지막 3막은 합창 공연이다. '2014년을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뜻 깊은 합창'이라는 주제 아래 헨델의 '메시아' 중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주께 영광', '할렐루야' 등 명곡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전 세계에서 고통 받는 이웃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을 마련하는데 사용된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00년에 창단했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비롯해 태국 파타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홀 등 세계적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세계 5대 합창제인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0월에는 미국 순회공연을 가졌다. 로스앤젤레스 슈라인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을 시작으로 미국 14개 주, 20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미국 순회공연'을 개최, 6만7000여명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크리스마스 칸타타'. 칸타타와 함께 행복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격: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전화예매: 그라시아스합창단 사무국 1899-2199. 후원·공연 문의는 042-526-9858.
송익준 기자 igjunb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