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자 : 2014-12-01
그라시아스합창단, 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연 캐럴에 오페라ㆍ뮤지컬 요소 가미한 색다른 장르 북미 20개도시 순회… 세계최고 합창단 자리매김
올 연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광주를 찾는다.
사단법인 그라시아스합창단(단장 박은숙)은 지난 10월 북미 20개 도시를 순회하며 선보인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각 막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른 형식과 표현으로 재조명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럴에 오페라와 뮤지컬적 요소를 더한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으로 구성됐다. 1막은 오페라로 ‘초라한 마굿간에 울려 퍼지는 천사들의 노랫소리’를 주제로 7곡을 선보이며 예수의 탄생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2막에서는 ‘따스하고 행복한 가족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테마로 가슴 따뜻한 스토리와 함께 징글벨을 포함한 다양한 캐럴을 부르며 밝고 경쾌한 뮤지컬 형식으로 꾸며진다. 소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제로 새롭게 선보일 2막은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3막에서는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음색을 자랑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지휘는 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 보리스 아발랸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박은숙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이 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광주ㆍ전남 출신으로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솔리스트 최혜미, 박진영이 각별한 애정을 보이며 세계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광주 출신 최혜미 씨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기대되고 설렌다. 광주시민들의 마음이 행복하게 바뀔 수 있는 기적 같은 공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10월 애플사의 아이폰6 발표장인 플린트센터와 7000석 규모의 LA 슈라인 오디토리엄 등 미국 20개 주요 도시 유명 공연장을 순회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LA,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10개 도시는 합창단 공연이 진행된 날을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다.
총 110명으로 구성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협약 후 매년 음악원 교수진들과 함께 국내ㆍ외 공연을 개최해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소리’로 유럽 음악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으며 2014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혼성부문 1등, 최우수 관객상과 2014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매년 30여 개국을 방문, 청소년 자선공연 및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크리스마스칸타타 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청소년들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쓰여진다.
공연 문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광주전남 홍보팀(070-7530-5215)으로 하면 되고, 인터파크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칸타타
17세기에서 18세기까지 바로크 시대에 발전한 성악곡의 한 형식이다. 독창ㆍ중창ㆍ합창과 기악 반주로 이루어지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로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