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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천안 공연 전석 매진

보도일자 : 2018-12-19

미국 25개 도시 순회공연 이어 천안예술의전당 무대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전경.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전경.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미국 2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18일 오후 천안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다.  

그라시아스 천안 후원회에 따르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그라시아스 합창단 공연은 매년 국내외 전 세계 무대에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천안 공연 역시 전석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마쳤다.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캐럴에 오페라와 뮤지컬이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문화예술콘텐츠이다.  

1막에서는 예수그리스도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로,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명곡 합창을 통해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1막 공연 '예수그리도의 탄생'
1막 '예수그리도의 탄생' 오페라 공연.

1막은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의 의도인 “무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관객이 직접 목격하게 하고싶다”는 변처럼 뛰어난 현장성을 강조한 무대였다. 

2막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단편 소설을 합창단이 각색해 가족의 이야기를 넣어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다. 극 중 배경으로 깔리는 흥겨운 넘버 ‘Be on Time’과 ‘Jingle M=Bell’등 익숙한 캐럴은 객석과 공감하며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관계자는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 자선공연을 통해 남미의 방황하는 청소년들, 아프리카의 상처받은 청소년들, 범죄 유혹에 빠져 지내던 아이티 청소년들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했다”며 “이번 공연 수익금도 전액 청소년들을 미래 리더로 선도하는 일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편 그라시아스 합창단 천안지회는 지역사회 후원과 기부를 통해 천안과 충청지역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제3탄약창, 사하린 동포 등 300여명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관람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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