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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 ‘2018 크리스마스칸타타’ 광주문예회관서 대성황

보도일자 : 2018-11-27

빛고을에 울려퍼진 크리스마스칸타타…감사·사랑을 선물하다
“주는 행복의 가치·가족의 소중함 전하고파”
2회 공연에 3천400여명 구름 관중 전석 매진
오페라·뮤지컬·합창…크리스마스 명곡 선사

 

매년 겨울,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감동과 사랑을 전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2018 크리스마스칸타타’가 지난 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마련된 2회 공연은 3천4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티켓이 전석매진 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은 3막 합창 공연 모습. /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

“‘크리스마스’는 무언가를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큰 행복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날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가족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연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에서 연주하는 트럼펫터 한선교씨는 지난 26일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매년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감동을 전하고 있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광주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라시아스합창단(단장 박은숙)은 지난 26일 오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2018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2회 마련된 공연에는 3천4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티켓은 전석 매진되는 등 이날 무대는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지난 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그라시아스합창단의 ‘2018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 모습. /그라시아스합창단 제공


전 세계 100만 관객의 마음을 울린, 미국 25개 도시 13만여명의 미국 시민들에게 기립박수로 큰 호응을 얻었던 ‘크리스마스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 있다는 평을 받는다. 더불어 크리스마스의 주옥같은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을 선사했다.

공연은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이 한 무대에서 이뤄져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선 2막 내용이 지난해와 달라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는 ‘안나’라는 말썽쟁이 소녀를 주제로 했다면, 올해는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단편소설을 합창단이 각색해 가족의 이야기를 넣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광주 공연 이후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다음달 2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전남도민들을 만난다. 12월 한 달간 창원, 전주, 안동, 대전, 고양, 부산, 거제, 천안, 울산, 익산, 서울 등의 순회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된다.(공연 문의 070-7530-5215)


“문화 도시에서 뜻 깊은 공연 감동 두배”

인터뷰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

세계 30개국을 돌며 한국의 위상을 높여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지난 26일 광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크리스마스의 여러 의미를 담은 연극과 뮤지컬, 합창 등을 관람하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나본다.

▲이번 달에 벌써 두 번째 광주를 찾아왔다.

-문화의 고장 광주에 자주 올 수 있어서 먼저 감사하고, 이번 방문에서도 초청해주신 광주·전남의 시·도민들과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문화의 도시다. 이런 문화의 도시에서 자주 초청해주셔서 영광스럽고 참 감사하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올해도 안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가 시작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금 명실상부 세계최고로 평가받고 있는데···.

-국내 전국투어는 지난 17일 안산공연으로 시작했지만 이미 미국 25개 도시에서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미국 사람들은 1년 동안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칸타타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합창의 본고장이 할 수 있는 유럽의 유명 합창제에서 최고상, 1등상, 대상을 휩쓸며 전문가들로부터도 최고의 위치를 부여받기도 했다.

그라시아스는 스페인어로 ‘감사’를 뜻한다. 감사와 사랑, 소망을 노래한다. 그래서 그라시아스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사랑으로 변하고 소망을 얻는다. 또한 각국 정상들의 초청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합창단의 노래에 감격해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합창단은 정통클래식과 가곡, 오페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단장과 수석지휘자는 어떤 분인가.

-박은숙 단장은 그라시아스합창단에 뜨거운 열정을 접목시켜 폭발적인 힘을 발산하는 합창단으로 탄생시키며 ‘생각하는 아티스트’로 칭송받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합창 지휘를 맡고 있는데, 어려운 과정을 통해 100여명의 단원들을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이야기할 때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 지휘자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16년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최고 훈장인 ‘조국 공헌 훈장’을 받은 공훈 예술가로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지휘를 맡은 후 합창단의 음악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현재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다.

▲지난 1일 광주 방문에서도 여러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셨는데, 이번 광주방문 일정은 어떤가?

-월 초에도 광주를 방문했었다.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던 ‘IYF 설립자와 만남’을 시작으로 ‘IYF문화체육센터’에서 있었던 ‘레위기제사강해 시리즈’의 저자사인회, 여러 나라의 목회자들과 함께한 CLF(세계기독교 지도자 포럼)등 여러 행사에서 광주·전남 시·도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광주 방문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2018 크리스마스 칸타타’ 행사를 격려하고, 초청한 많은 분들과 청소년 문제, 현 기독교 문제와 관련 논의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말이 필요 없는 세계 최고의 칸타타이다. 올해 미국 덴버에서 열렸던 칸타타가 로키산맥의 사고로 인해 몇 시간이나 늦게 시작했다. 너무 놀라웠던 것은 한분도 자리를 뜨지 않고 기다려주신 것이다. 감동의 무대였다.

매번 광주를 찾을 때 마다 많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었는데, 이번 공연에도 광주·전남 시·도민들과 함께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광주지역에 사랑과 소망을 넘치도록 선물하길 바란다.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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